2011년 9월 5일 월요일

TD한때 부동 1위 RBC 앞질러


캐나다 1위 은행 경쟁 치열해
캐나다 1위 은행 자리 경쟁이 조금씩 과열되고 있다.

TD은행이 짧은 순간이지만 9월 1일 시장가치 자본총액에서 부동의 1위였던 RBC의 자리에 올랐다고 글로브 앤 메일이 전했다. TD은행이 시장가치로 709억 9000만 달러에 이르렀고 RBC는 708억 7000만 달러였다는 것. RBC는 몇 분 후에 곧 1위 자리를 되찾았지만 두 라이벌간 격차는 최근 몇 년간 상당히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두 은행이 결승점 동시 통과 장면처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RBC는 이날 시장 자산가치 705억 4000만 달러, TD는 699억 6000만 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몇 년 동안RBC와 TD는 각각 캐나다 금융계에서 시장 1위와 2위였다. 서로 경쟁자로서 비즈니스를 면밀하게 주목하는 관계로 발전해왔다. 분석가에 따르면 올해 초 두 은행간 격차는 93억 달러였다. 하지만 8월 19일엔 74억 달러, 8월 26일엔 5억 달러였고 1일엔 급기야 6000만 달러 이하로 줄어들었다. 

RBC는 전문가들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3/4분기 실적을 지난주 공시했다. 반면 TD측은 수익이 증가하면서 시장 순위가 요동친 것.

TD의 3/4분기 수익은 23% 늘었다. 캐나다와 미국 지점간 네트워크를 통한 수익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 은행은 14억 5000만 달러 또는 주당 가격 1.58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에는 11억 8000만 달러 주당가치 1.29달러였다. 전체 수입은 13%가 오른 53억 5000만 달러로 올랐다. 전문가 예상을 뛰어넘은 성적으로 주당 가치는 1.62달러였다.

TD의 분기 배당도 3%, 68센트로 올랐고 은행 주식도 1.5% 증가했다. 지난 1년간 기록한 두 번째 큰 배당금이다. 

반면RBC는 지난 1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12월에는 무디스 투자 서비스로부터 트리플A등급을 잃고 더블A1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등급 변화는 은행 운영상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TD은행을 캐나다에서 유일한 트리플 A 은행으로 만들었다는 측면에서 주목됐다.

TD은행이RBC 시장가치를 넘어선 시기는 2000년대 가을이었다. 하지만 RBC는 2009년 2월부터 캐나다 시장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당시엔RBC가 상품 시장에서 톱 위치에 오른 배릭 골드 회사도 앞질렀다. 현재 이 회사는 4위로서 자본총액이 503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3위는 노바 스코샤 은행으로서 자본총액이 588억 2000만 달러다.

TD는 이번 분기 6개 주요 은행 가운데 마지막으로 수익을 보고했다. 수익은 개인 상업용 금융분야에서 13%가 오른 9억 5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부분 비즈니스 예금과 대출 모기지 규모 성장에 따른 것. TD의 최대 미국 리테일 뱅킹 오퍼레이션도 이번 분기에 3억 2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예금 규모와 모기지 상업용 대출 증가로 21%나 성장한 것. 이 은행의 국제 웰스 관리 사업부도 1억 4700만 달러를 올려 1년 전보다 26%나 성장했다.

한편 자산 측면에서RBC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은행이다. 7260억 달러를 관리하고 있어 TD은행 6200억 달러와 비교된다. 게다가 전체 자산은 은행의 영향력 측정의 주요 수단이다. 시장 자본총액은 투자자들이 은행 가치를 평가하는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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