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16일 금요일

가계 부채 2/4분기도 ‘상승’


저금리 모기지 대출 ‘원인’

캐나다인 가계 부채가 2/4분기에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관리 가능한 수준(Manageable)이라고 RBC는 분석됐다.

캐나다 통계청은 역사적 저금리에 따른 모기지 및 개인 대출 증가로 가계 부채(Household Debt)가 늘었다고 발표했다. 모기지를 포함한 가계 부채 대비 가처분 수입의 비중이 1/4분기 147%에서 2/4분기 149%로 증가했다고 글로브 앤 메일도 전했다. 이에 대해 RBC는 최근 2011년 ‘경제와 금융시장 전망(Economic and Financial Market Outlook)을 통해  “가계 부채 부담이 크지만 관리 가능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가계 순자산(Household Net Worth)도 부동산 시장에서 지속된 주택 값 증가에도 불구, 2/4분기 0.3% 떨어졌다. 연금 자산을 포함한 가구별 몫에 대한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1인당 가계 순자산 가치는 처음으로 1/4분기 18만 5500달러에서 2/4분기 18만 4300달러로 하락했다.

정부 순수 부채와 기업의 부채 대비 자산도 모두 2/4분기에서 1/4분기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가계와 기업 정부를 모두 아우르는 전국 순자산(National Net Worth)은 1.2%가 오른 6조 4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전체 상승폭의 절반을 차지한다.

RBC는 가계 부채 증가 원인으로 저금리 이자율을 꼽았다. 미국과 달리 캐나다 노동시장이 경제 위기 때 일자리 시장을 회복했다는 평가. 즉 경제 침체가 정점에 이르렀을 때보다 지난 8월 기준 일자리가 16만 4000개가 늘었다는 것. 따라서 가구별 소비에 대한 확신에 이어 실제 소비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통계청 분석대로 대출, 즉 부채 인상 원인인 저금리가 오히려 가계 부채를 관리 가능토록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RBC는 평가했다. 현재 부채에 대한 지불비용은 지난 20년간 최저 수준이라는 관측. 하지만 여전히 부채 증가는 가계 자산관리에 큰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한편 RBC는 국내 및 전세계 경제 여건 급변에 따라 금리인상이 2012년 중반에나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 채권 수익률과도 연동, 2012년말 10년짜리 채권 수익률은 3.4%로 지난 10년 평균보다도 90포인트나 낮게 형성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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