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프로덕션 창단 작품
16, 17일 버나비 첫 공연
소울 프로덕션(SOUL Production 대표 권오성)의 창단 첫 작품 ‘맞선’이 드디어 무대에 오른다.
창단 공연은 9월 16, 17일 이틀 동안 하루 2회(오후 4시 30분/오후 7시 30분) 버나비 섀드볼트 아트 센터에서 펼쳐진다.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한인 1.5세, 2세들의 문화적 역량 제고를 위한 이 비영리문화단체의 마수걸이 작품. 2010년 한국에서 초연, 인기를 누려 소울 프로덕션이 창단 작품으로 선정했다.
‘맞선’은 돈에 대한 견해가 다른 남녀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이다. 물질 만능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결혼 조건조차 물질과 능력에 따른 점수로 결정되는 게 과연 옳은 지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엎치락뒤치락 코믹 상황을 웃고 즐기다 보면 관객들은 어느덧 얼키설키 뒤얽힌 ‘결혼’의 의미를 다시 발견하게 된다.
등장 인물의 캐릭터와 이름도 스토리 전개에 재미를 더했다. 도시의 된장녀 ‘도도해’, 시골 영농 후계자 ‘수학철’, 돈 많은 이혼남 ‘허풍’, 너무 솔직한 푼수 ‘진솔희’, 남들과 조금 다른 피부색 ‘드리미’, 소심함과 결벽증, 대인 기피증을 가지고 있는 ‘조금만’. 티격태격 싸우다가도 두근두근 설레고, 이내 가슴마저 아릿하게 저려 오는 세 커플의 사랑은 ‘양달희’의 주선으로 한적한 카페에서 시작된다. “결혼엔 마음이 중요하다”는 공감하지만 실천하기 쉽지 않은 명제가 역설적으로 펼쳐진다. 디지털 세대에 절대적 사랑과 순수라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던지는 연극이다.
권오성 대표는 “연극 공연뿐만 아니라 콘서트 전시회 각종 이벤트를 직접 기획, 제작하거나 준비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밴쿠버 내 문화 예술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게 우리의 첫 번째 목적”이라고 밝혔다. 또 “밴쿠버 한인사회 내 활동을 바탕으로 타 민족 커뮤티니와 문화 예술 교류 도모, 나아가 캐나다 주류사회 내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 제고에 일조하는 게 장기적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울 프로덕션(Vancouver SOUL Production Association)은 2011년 2월 창단, 6월 ‘BC주 비영리단체’로 등록했다. 공연 장소는 버나비 디어 레이크(Burnaby Deer Lake) 소재 섀드볼트 센터 포 더 아트(Shadbolt Centre for the Art), 제임스 코완 극장(James Cowan Theatre) 이다. 주소 6540 Deer Lake Ave. Burnaby, B.C. 공연 티켓: 604-842-3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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