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몇 시간 전…투표 후 최종 결정
캐나다 최대 항공사인 에어 캐나다 노사분규가 마침내 타결됐다.
에어 캐나다 사측과 노조는 분쟁 중지를 선언하고 잠정 협상안에 타결했다고 글로브 앤 메일이 전했다. 국내 최대 항공사인 에어 캐나다의 승무원 노조는 6800명 노조원 파업 돌입 몇 시간 앞두고 정부 개입 가능성도 커진 상황에서 합의에 도달했다.
에어 캐나다는 “노사간 협상 타결은 고객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노사 협상 기간 동안에도 신뢰를 보내준 승객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상급단체인 CUPE 제프 테일러 위원장은 “노조의 집행위원회는 노조원들이 잠정 협의안을 받아들이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2명의 연방 중재인들이 참여했다. 노사간 구체적 협상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CUPE는 인원 감축은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밴쿠버와 캘거리 토론토 등 각 노조 지부별로 조합원 찬반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파업 결정을 내리기 전 에어 캐나다 승무원 노조는 지난 8월 상급 교섭단체인 CUPE 의 제안에 88%가 ‘반대’하기도 했다.
캐나다 연방 정부 리사 레이트 노동부 장관은 ‘업무 복귀’ 법안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국제 경제가 아직 어려운 가운데 우리 정부는 캐나다 경제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에어 캐나다와 CUPE가 합의에 도달 서비스 중단 없이 피해를 줄일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에어 캐나다와 CUPE간 기존 단체협약은 지난 3월 말을 기준으로 효력이 소멸했다. 이후 노사는 임금인상 연금보조 인력 감축 등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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