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출근시간 평균 30분이나
대중교통 자가용보다 20분 늦어
캐나다인의 평균 직장 통근시간이 26분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자가 운전자 비중은 82%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10년 일반 통계 조사에서 도출된 결과를 발표했다. 밴쿠버를 포함해 인구 100만 명 이상인 6개 광역도시에서 통근 시간이 가장 길었다. 광역도시에서 통근 시간은 평균 30분이다. 인구 25만 명 이상 100만 명 이하 중소 도시에서 통근 시간은 25분으로 오히려 전국 평균보다 짧았다.
광역 도시 가운데 통근 시간이 가장 긴 곳은 토론토로 33분, 다음은 몬트리올로 31분, 밴쿠버 30분 순이다. 토론토와 몬트리올에서는 직장인 25% 이상이 출근에 45분 이상을 사용했다. 타 도시보다도 높은 수치다. 게다가 또 다른 25% 직장인의 통근 시간도 30~44분 수준으로 높았다. 자가운전자는 전체의 82%, 대중교통 이용객은 12%, 자전거 이용자나 보행자는 6%에 불과했다.
캐나다 전역에서 자가 운전자가 대중교통 이용객보다 많은 이유는 바로 '긴 통근 시간' 때문이었다. 전국적으로 대중교통 이용자 통근시간은 44분이지만 자가 운전의 경우엔 24분에 불과했다. 6개 광역 도시에서도 대중교통은 44분, 자가 운전은 27분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중소 도시에서는 오히려 46분과 23분으로 더 큰 차이를 보였다.
통근 시간 차이는 거리와도 큰 관련성이 없었다. 인구 25만 명 이상 중소 도시에서 5㎞이하 통근 거리의 경우 자동차는 평균 10분, 대중교통은 평균 26분이나 걸렸다. 토론토, 밴쿠버에서도 대중교통 이용 통근시간이 자동차보다 20분이나 더 많이 소요됐다. 몬트리올의 경우 차이는 10분 정도.
대중교통 회피의 또 다른 이유로는 '불편함'이 꼽혔다. 자동차 운전자 1060만 명 가운데 900만 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적이 없었다. 740만 명은 대중교통수단이 "매우 불편하다"고 응답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했던 160만 명 가운데 53%도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직장인들은 현재 출근 시간에 만족(85%)했다. 불만족 비중은 15%에 불과했다. 불만족 지역은 광역 도시가 20%로 가장 많았다. 다른 지역에서 불만족 비중은 8~1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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