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6일 월요일

“물가 때문에 모기지 이자율 올리진 않는다”


캐나다 중앙은행, 8월 인플레이션 3.1%에 ‘긴장’
휘발유 값 22.8 % 올라… 모기지 이자율 1.7% 하락


인플레이션이 8월 갑자기 상승, 경제계가 긴장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은 8월 인플레이션이 3.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 인상에 따른 상승세로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대했던 수준보다 높아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다.  시중 물가 상승이 소비재 가격 인상과 직접 관련돼 있고 3% 수준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5월 3.7%로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이 7월엔 2.7%로 다소 수그러들자 안도를 보이기도 했다. 또 그동안 중앙은행은 물가를 가능하면 2%, 높아도 3% 이내에서 잡는다는 목표를 제시했었다. 

7, 8월 한 달간 기초 물가 상승률은 0.3%로 나타났다. 에너지와 일부 식료품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도 1.6%에서 1.9%로 올랐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목표로 잡고 있는 핵심 인플레이션은 2%에 거의 도달했다고 글로브 앤 메일은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통계청 발표에 앞서 캐나다 중앙은행 마크 카니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지만 인플레이션 때문에 이자율을 올리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IMF는 “글로벌 경제가 새로운 위험 단계에 돌입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인플레이션마저 높아지자 캐나다 경제가 내우외환의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개솔린과 식료품 두 항목은 가계 지출의 주요 부문을 차지, 연간 인플레이션의 상승의 큰 요인이다. 개솔린 가격은 1년 전보다도 22.8%나 올랐다. 식료품 비용은 4.4%가 올라, 일상 생활 속 식료품 비용 지출이 5% 오른 것으로 관측됐다.

식료품과 에너지 분야를 제외한다면 소비자 가격 지수 상승폭은 8월 1.5%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수치도 7월 기록한 1.2%보다는 높은 것.

반면 모든 소비재와 서비스 상품 가격이 상승한 것은 아니다. 모기지 이자율은 오히려 1.7% 하락했다. 비디오 장비도 13.9% 떨어졌다. 처방전이 필요한 의약품 가격도 3.9%,. 천연가스는 1%, 디지털 컴퓨터 장비와 기구들은 10.4% 떨어졌다.

한편 캐나다 전체 10개 주에서 모두 8곳이 빠른 물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뉴 브런즈윅이 4.1%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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