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밴쿠버 2040년 비전 / '콤팩트<Compact> 도시 커뮤니티' 표방산업용지 보전…10만명 유입 / 토지용도 대중교통편과 연계
메트로 밴쿠버 2040 RGS(Metro Vancouver 2040 Regional Growth Strategy)가 드디어 완성됐다. 30년 후 밴쿠버 얼굴을 책임질 이 계획은 '우리의 미래를 조각한다(Shaping our Future)'가 주제다. 기존 '살기 좋은 지역 전략 플랜(Livable Region Strategic Plan)을 대체했다. 오밀조밀한 '콤팩트 도시 커뮤니티(Compact Urban Communities)' 조성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외곽지역인 아보츠포드 칠리왁 등지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트로 밴쿠버 위원회는 코퀴틀람 시의 합류 결정(26일) 이후 곧장 수정안을 채택하는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메트로 밴쿠버 2040 RGS(Regional Growth Strategy) 주요 변경 내용 및 개요를 알아본다.
▲주요 변경 내용
수정된 메트로 밴쿠버 2040 RGS는 7월 29일 채택됐다. 특히 코퀴틀람의 합류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참여 자치단체는 도시마다 밀도 높은 개발에 더욱 집중하게 됐다. 동시에 농지와 밀도가 낮은 전원 및 녹색지대는 보호한다. 메트로 플래너들은 30년간 지역 인구가 100만 명 이상 새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변경된 내용은 △산업용 부지의 콘도용 전환 재개발 제한 △교외 복합상업지구(Office Parks) 급속 확대 저지라고 트라이시티뉴스가 전했다. 산업용 부지 보전의 의미가 크다. 게다가 외곽으로 뻗어가는 몰(mall) 형성도 제한된다. 도로공사나 대중교통편 신설 등 공공 비용부담을 주민들에 전가시키지 않겠다는 것. 한국의 수도권지역 그린벨트(Green Belt) 도입 시기처럼 주요 보전 지역과 경계를 미리 정해놓고 밀도 높은 도시 개발을 본격화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예를 들어 골프 코스가 일부 도시에서는 녹지공간으로 보전되지만 다른 도시에서는 재개발이 가능하다는 것. 비즈니스단체(BCSR)는 개발 규제가 일자리 성장과 상품 수출도 막는다고 우려했다.
▲개요
메트로 밴쿠버 2040 RGS에는 5개 주요 목표가 있다. △콤팩트 도시권 창출(Goal 1) △지속 가능한 경제 (Goal 2) △환경보호 및 기후변화협약 대응(Goal 3) △완벽한 커뮤니티 개발(Goal 4) △지속 가능한 교통편 제공(Goal 5) 등이다. 각 목표엔 세부 전략과 정책이 담겨있다. 이 목표에 따라 토지용도가 지정되고 미래 용도도 결정된다.
특히 부동산 개발과 관련, '콤팩트 도시권' 목표는 주택 선택의 폭을 다양하게 한다. 직장과 편의시설 각종 서비스 시설이 근거리에 위치토록 도시를 설계한다. 오염물질과 그린하우스 가스 방출을 억제하고 토지와 대중교통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완벽한 커뮤니티 개발'은 대중교통과 사이클링, 도보 중심 커뮤니티 개발에 초점을 맞추도록 관할 자치단체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도시 센터 지역에 커뮤니티와 문화 예술 레크리에이션 기관, 학교와 의료기관, 주택 개발 공간이 마련된다.
한편 메트로 밴쿠버 2040RGS는 2006년 4월 21일 결의에 따라 준비 작업이 처음 시작됐다. 위원회는 2010년 11월 12일 낭독(Reading), 11월 24일부터 공청회를 통해 12월 2일 1차 마무리를 지었다. 2011년 1월 14일 낭독(Reading)이 진행됐지만 일부 도시의 거부로 최종 확정은 미뤄졌다. 하지만 앞으로는 각 자치단체의 계획 변경 요청도 접수, 반영하게 된다. 또 올해는 9월에 위원회를 개최, 수정 요구안을 검토한다.
사진은 메트로 밴쿠버의 도시 및 비도시 지역 토지사용 용도를 구분한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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