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동성애 25%, 편부모 15% 경험
주택 렌트 시장에서 편부모와 동성애 거플이 차별을 당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UBC는 메트로 밴쿠버 렌트 시장에서 일반 커플과 비교할 때 차별이 존재한다고 연구결과를 26일 보도자료로 발표했다. 동성애 커플이 렌트 거절을 당하는 비중은 거의 25%. 편부모(Single Parents)의 경우엔 15%로 다소 낮았지만 일반 커플과 비교할 때는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
연구결과는 8월호 소셜 프로블렘(Social Problems)에 발표됐다. 대학 측은 이번 조사가 지역적 차이를 연구한 첫 결과물이고 편부모에 대한 주택 차별에 대해서 진행된 가장 광범위한 연구였다고 평가했다.
UBC 나다나엘 로스터 교수는 "밴쿠버는 북미 지역에서도 다양성에 대한 관용으로 명성이 높은 곳이고 활발한 동성애 커뮤니티가 있다"며 "조사결과는 주택 관련 차별 수준이 다른 도시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메트로 밴쿠버 지역 온라인 렌트 질문지 1700건을 분석했다. 밴쿠버는 캐나다에서도 큰 도심지역으로서 다양한 문화와 인구, 강력한 주택 마련 차별 반대 법이 존재하는 곳이다.
특히 생활 구역 단위별 편차는 더 컸다. 예를 들어 이스트 밴쿠버, 버나비, 뉴 웨스트민스터와 같이 편부모 가정의 수가 많은 커뮤니티에서는 오히려 편부모에 대한 차별 수준이 높았다. 하지만 밴쿠버 웨스트 엔드와 웨스트 사이처럼 동성애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게이 커플에 대한 차별 수준이 매우 낮았다.
로스터 교수는 "이것은 동성에 커플이나 편부모에 대한 차별 근거가 다르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게이 커플에 대해서는 차별이 인간 접촉을 줄이는 무지함, 도덕적 거부감에 근거하고 있다. 편부모의 경우엔 차별이 사실상 경제적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주택 소유자들이 캐나다에서는 성적 취향이나 가족관계에 따른 차별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좀더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많은 미국의 주들이 새로운 차별 반대 법안을 내놓는다는 사실이 바로 주택 시장에서 이 같은 보호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려준다는 것.
한편 2006년 센서스 결과 밴쿠버 광역도시 지역에는 7만 1250개 편모가정과 1만 6870개 편부가정이 거주했다. 전체 가족의 15%다. 또 최근 조사결과 밴쿠버에서는 동성애 커플이 4700명으로 전체 캐나다 동성애 커플의 10%를 차지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