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다운타운 이스트 바깥 5곳 거론
밴쿠버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 바깥쪽 5개 근린생활 지역이 홈리스 보호소의 주요 후보지가 될 전망이다.
밴쿠버 시는 현재 3년 안에 홈리스(Homeless) 현상을 근절할 수 있는 사회 기반시설 마련에 나서고 있다. 새로운 '주거지 계획(Housing Plan)'에 따라 이 지역에 영구적 사회시설이나 노숙자 보호소가 건립될 수 있다고 글로브 앤 메일이 전했다. 즉 '다운타운 이스트' 사이드 노숙자 시설 집중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시가 구상한 주요 후보지들은 지난 7월 시의회를 통과한 35쪽 계획서 마지막 부분에서 언급됐다. 물론 최종 위치는 올 가을 홈리스 분포 지역에 대한 정보 등에 근거해 선정된다.
하지만 11월 밴쿠버 시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홈리스 보호소가 정치적 논쟁거리로 발전될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5개 근린생활 지역 위치 선정이 가장 큰 이슈다.
케리 장 시의원은 "홈리스 규모가 크다고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보지 않는다. 홈리스들이 분산돼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다툼도 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과제 중 하나는 커뮤니티에 그 필요성을 설명하고 커뮤니티와 함께 합당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조만간 2011년 홈리스 집계 데이터를 넘겨받게 된다. 또 현재 보호소와 별도로 밴쿠버 내 보호소 유치 가능 지역 파악에 들어간다. 홈리스 대상 선호지역도 조사한다.
케리 장 시의원은 "사람들을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에서 다른 지역으로 몰아내는 것이 아니다"며 "하지만 만약 누군가가 키트실라노에서 성장했고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면 그런 옵션을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주 정부 정책과 마찰을 빚을 수 있다. 주 정부는 지역에 근거한 배치가 아닌 등록에 따른 사회복지 시설 할당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케리 장 시의원은 밴쿠버 시가 22개 모든 근린생활 지역에 대한 조사를 진행, 필요한 서비스와 홈리스 인구 등을 파악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임시 시 노숙자 보호시설은 마운트 플레즌트와 키트실라노, 스탠리 파크 근처 웨스트 엔드 등에서 운영됐고 지난 겨울 '만원 사태'를 빚었다. 시 플래너와 정치인 등은 수년 동안 사회복지 시설의 다운타운 이스트사이트 집중 현상 중단에 대해 논쟁해왔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