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에서 올해 들어 네 번째 곰이 사살됐다.
트라이시티뉴스에 따르면 8일 번첸 레이크(Buntzen Lake) 주변 안모어(Anmore) 지역에서 산책중이던 남성을 공격했던 곰 한 마리가 사살됐다. 콘서베이션 오피서들은 오전 7시 현장에 출동, 곰을 사살하고 새끼 곰 3마리를 보호소로 옮겼다. 곰의 공격을 받는 남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
앞서 7월 29일 BC콘서베이션 오피스 서비스(Conservation Officer Service)는 1.5세 흑곰을 터널식 배수로 트랩에서 포획, 최근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 흑곰은 버크 마운틴의 아래 자락 애비 레인(Abby Lane) 주변에 자주 나타났다. 또 차고지로 내려와 쓰레기를 뒤져 먹어 주민 불안을 야기했다. 흑곰 출현은 7월 6일 처음 보고돼 트랩이 설치되기 시작했다.
BC-COS 코디 암브로스 씨는 "이 곰은 주민들이 불안해 할 정도까지 습관화가 됐다. 너무나 뻔뻔스럽게 정기적으로 차고에 들어가거나 주민 근접 거리에서 돌아다녔다. 주민들이 소리를 지르거나 경적을 울리거나 경고음을 내도 도망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겨울 태어난 이 흑곰은 주택가 배회가 습관화 돼 있어 곰의 서식지 이전도 고려할 수 없었다. 콘서베이션 오피서들은 흑곰이 서식지 이전 후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암브로스 씨는 "이 흑곰 한 마리가 7월 6일부터 거의 30건의 주민 불만을 야기했다. 그중 다수는 곰이 차고에 접근하는 것과 관련돼 있다. 주민들은 스스로 곰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차고나 곰을 유인할 수 있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곰 출현 시기가 절반이 지난 7월말까지 콘서베이션 오피서는 코퀴틀람에서 예년 수준과 비슷한 주민 불만 300건을 접수했다. 또 4마리를 사살했다. 한 마리는 코퀴틀람 애딩턴 마시(Addington Marsh) 지역으로 블루베리 농장에서 화살에 상처를 입은 후 사살됐다. 두 번째는 가브리올라 드라이브(Gabriola Drive) 주변 지역으로 출현 곰으로 주거지에 자주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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