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택시장 최고조로 향하다”
은행, 2012년 부동산 시장에 ‘경고’
“캐나다 주택시장이 최고 정점으로 향하고 있다.”
2012년 주택시장에 대해 국내 은행 수장들의 평가다. 글로브 앤 메일은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나온 CIBC RBC BMO 등 주요 은행 리더들의 부동산, 특히 주택 시장 전망을 분석해서 전했다. 각 은행 수장들은 “올해 정점”을 언급하면서 동시에 부동산 시장 하락세에 따른 주의도 당부했다.
CIBC 게리 맥고이 CEO는 “주택 시장이 점점 정점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엔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 시장이 식게 된다는 것. 소비자 빚도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또 RBC와 BMO측도 도 주택 가격 완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주 대상은 밴쿠버와 토론토 부동산 시장의 콘도로 좀더 구체적이다.
RBC 고든 닉슨CEO는 “밴쿠버와 토론토 시장을 볼 때 몇 년 전과 비교하면 위험도가 높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BMO 빌 다우니 CEO도 여기에 동의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에서처럼 부동산 시장이 곤두박질 치는 일은 캐나다에 발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캐나다가 최근 정점에서 하향세로 흐른다고 전망했다. 그는 “나는 캐나다 부동산 시장을 포기하지 않겠지만 착륙지점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마다 고유 관점과 분석을 곁들였다. BMO는 시장 분석가들이 캐나다 주택시장의 슬럼프를 걱정하고 있지만 분석 결과, 지금까지는 10년 평균과 비교할 때 조금 과열된 수준에서 약간 완만하게 빠진 정도라는 것. 즉 평균 수준에서 큰 폭락은 아니라는 의미다.
CIBC는 부동산 시장의 성장이 그 동안 낮은 이자율과 은행이 보여준 대출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모기지 대출이 최근 빠르게 증가, 정점에 이르고 있다. 향후 몇 년에 걸쳐 나올 수요를 소진시키는 효과가 여기에 비롯됐다. CIBC측은 전국적으로 현재 모기지 부채가 1조 달러 이상이지만 얼마 전까지 7000억 달러 이하였다고 분석했다.
RBC 닉슨 CEO는 자체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주택 가격 최대 25% 하락이 나왔다고 밝혔지만 실제 시장이 이처럼 긴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RBC는 2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 전국 콘도 개발에 관여하고 있다는 것. BMO는 구체적 콘도 개발 관여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RBC와 더불어 두 은행이 밴쿠버와 토론토 콘도에 한해 걱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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