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용 하우스 거주…주택 소유자도
전국 푸드뱅크 이용자가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26%나 증가했다. 반면 BC주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한 감소세를 보였다. 또 과반이 렌트용 하우스에 거주하는 가운데 주택 소유자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푸드 뱅크 캐나다는 헝거 카운트 2011(Hunger Count) 조사결과 2008-2011년 사이 이용자가 26%나 늘어 약 85만 1000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전체 38%인 32만 2000명은 어린이로 조사됐다.
푸드 뱅크 이용자의 주거형태를 보면, 전체적으로 63.3%가 렌트 하우스에 거주했다. 22.1%는 사회 보조금이 지원되는 렌트 하우스였다. 이 가운데 7.2%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1.8%는 쉘터, 0.7%는 노숙 생활을 했다.
도시가 아닌 전원지역도 비슷한 추세다. 전체 60.1%가 렌트용 하우스였다. 주택 소유자는 15%로 전체 비중보다도 높았다. 사회보조금 지원 렌트 주택은 13.3%로 전체 평균보다 적었다. 이밖에 친구와 가족 등의 임시주택이나 쉘터, 노숙 등의 형태였다.
푸드뱅크 이용자는 2008년부터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비슷한 시기에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또 전체 51.5%가 사회적 지원이 주요 수입원이었다. 임금을 받거나 연금을 지원받는 계층도 있었다. 하지만 5.3%는 임금이 아예 없었다. 2%는 학생론이나 장학금을 수령했다.
특히 조사결과 매월 이용자 11%(9만 4000명)가 생애 처음 푸드 뱅크에 온 것으로 드러났다. 5명 가운데 1명은 임금을 받고 있는 계층이다. 전체 가구 20%는 노년 또는 장애인 연금으로 생활했다. 전체 이용자 절반은 어린이 동반 가족이다.
푸드뱅크 캐나다 캐서린 슈미트 디렉터는 “수십만 명의 캐나다인이 매월 푸드 뱅크에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고 밝혔다. 현재 이곳은 전국적으로 4100개 푸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그는 “지난 3년간 푸드 뱅크 이용자가 놀라운 속도로 늘어 한계에 이르렀다”며 “연방 정부나 주 정부가 당장 액션을 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주별로 보면, BC주는 푸드뱅크 이용자가 2008년 7만 8101명에서 2011년 9만 193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전국에서 유일하다. 앨버타에서도 이용자 수가 2008년 3만 3580명에서 2011년 5만 8735명으로, 서스캐처원에서는 1만 7751명에서 2만 665명으로 증가했다.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온타리오로 2008년 31만 4258명에서 2011년 39만 5106명을 기록했다. 퀘벡도 12만 7536명에서 15만 5539명으로 증가했다. 어린이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매니토바(50.4%)와 앨버타(43.7%), 서스캐처원(43%) 등이다.
여성이 전체 푸드 뱅크 이용자의 47%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노령자도 4.4%다. 최근 캐나다 이민자와 난민의 비중도 11.4%에 이른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