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22일 토요일

대중교통 밴쿠버 부동산업계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

0.5Km 안팎 렌트 요청금액 8% 차이
써리 공실률 0.4% 대25%로 격차 커


부동산 비즈니스에서 위치(Location)는 큰 의미를 가진다. 최근 존스 랭 라살은 처음으로 사무실 위치와 대중교통간 관계를 표시하는 지수를 발표, 큰 주목을 받았다. 사무실뿐만 아니라 향후 주택의 투자나 렌트 등 다양한 부동산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밴쿠버 빠른 대중교통 오피스 지수(Vancouver Rapid Transit Office Index/VRTOI)의 내용과 의미를 알아본다.

존스 랭 라살은 대중교통과 특정 빌딩의 거리를 0.5km 안팎으로 구분, 공실률과 렌트비 등을 조사한VRTOI를 뽑아냈다. 지역은 밴쿠버 다운타운을 포함, 리치먼드, 버나비, 써리, 뉴 웨스트민트서 등 메트로 밴쿠버 지역이다. 그 결과 대중교통과 도보거리에 위치한 사무실 프로젝트의 장점이 컸다.렌트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공실률도 크게 낮았다. 예를 들어 대중교통과 0.5Km 떨어진 빌딩의 직접 공실률은 4.8%였다. 반면 교외 지역 나머지 전체 공실률은 12.3%로 3배 차이가 났다. 외곽 지역에서도 평균 렌트 요청 금액(Asking Rents)에서 약 8% 차이가 났다. 대중교통 인접(0.5km 이내) 지역 평균 요청 렌트비는 18.63달러, 기타 지역은 17.26달러였다.

써리의 경우 대중교통 인접 지역(0.5km 이내) 직접 공실률(Direct Vacancy)은 0.4%, 다른 지역은 25%로 큰 격차를 보였다. 평균 요청 렌트비도 인접지역은 22.13달러, 다른 지역은 17.01달러다. 버나비의 경우 인접지역 공실률은 6.7%, 다른 지역은 7%로, 요청 렌트비는 각각 19.57달러와 18.58달러로 조사됐다.리치먼드의 경우엔 공실률은 각각 5.8%와 15.4%, 요청 렌트비는 14.58달러와 14.20달러로 조사됐다.

존스 랭 라살 레이 아렌즈 부회장은 “대중교통이 메트로 밴쿠버에서 점점 더 중요성을 갖게 됐다”며 “다운타운과 브로드 웨이 구간 매입 가능성은 낮아지고 렌트는 많아졌다. 렌드로드와 테넌트 클라이언트 모두 대중교통을 고려한 외곽 지역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브로드 웨이 테크 센터(Broadway Tech Centre)와 같은 일부 신규 개발 프로젝트는 이 같은 수요를 고려했다. 게다가 뉴 웨스트민스터 브루어리 지역(Brewery District)과 머천트 스퀘어(Merchant Square), 밴쿠버 아웃라잉(Vancouver Outlying)의 렌푸르 비즈니스 센터(Renfrew Business Centre) 개발도 마찬가지다.

그는 “이 같은 개발 프로젝트에 관심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특히 사용자는 다운타운에 위치할 필요가 없는 예비 오피스 선정에 이 점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존스 랭 라살 스코트 맥도날드 연구원도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데다 스카이 트레인이나 캐나다 라인 역 인접 오피스 빌딩은 또한 타 지역보다 렌트 비용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테넌트가 대중교통 접근성에 프리미엄을 내려고 할 정도였다는 것. 빌딩 소유주들도 높은 렌트비를 받을 수 있는 데다 공실률이 낮아 전체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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