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량 9월 14.2% 증가…단독주택 1.5%하락
BC 퀘벡 애틀랜틱 늘어…온타리오 등 감소해
BC 퀘벡 애틀랜틱 늘어…온타리오 등 감소해
전국에서 진행된 9월 주택 착공 건수가 전문가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글로벌 경제 불안 속에서도 건설회사들의 국내 부동산 경기에 대한 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콘도 시장은 전국 착공량을 주도했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는 전국 주택 착공이 연간 비율 20만 5900건을 기록, 8월 19만 1900건(수정치)보다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의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이 내놓은 9월 중간 값 18만 8000건보다도 높다고 글로브 앤 메일은 평가했다.
지역별로 BC, 퀘벡, 애틀랜틱 도시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프레어리와 온타리오 도시 지역은 오히려 줄었다. BC주의 경우 8월 2만 3100(수정치) 유닛에서 2만 7400유닛으로, 퀘벡은 3만 8400유닛에서 5만 700유닛으로, 애틀랜틱 지역은 8300유닛에서 1만 2200유닛으로 각각 늘었다. 프레어리 지역은 8월 3만 7100유닛에서 9월 3만 2600유닛으로, 온타리오는 6만 5300유닛에서 6만 3000유닛으로 각각 줄었다.
콘도와 단독주택은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콘도 등 다세대 주택은 8월 10만 3300유닛에서 9월 11만 8000유닛으로 전체 상승세를 주도했다. 증가폭은 14.2%이다. 단독주택은 6만 8900유닛에서 9월 6만 7900유닛으로 오히려 1.5% 줄었다. 자연히 전원 지역 보다 도시에서 주택 착공 건수는 많다. 도시의 경우 8월 17만 2200건에서 9월 18만 5900건으로 늘었다. 전원 지역도 8월 1만 9700유닛에서 9월 2만 유닛으로 소폭 증가했다.
BMO 캐피탈 마켓 경제학자 로버트 캐브츠키 씨는 “캐나다 주택 시장이 매우 건강한 상태다. 저금리와 견실한 시장과 같은 순풍 구조가 흔들리는 소비자들의 확신과 높은 주택 가치 맞바람을 잠재운다. 연말까지는 약간 소프트한 시장이 예상된다”고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특히 콘도는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곧 제자리로 돌아갈 전망이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 마티외 라베르지 분석가는 “다세대 주택 착공량이 곧 인구통계학적 기본 구조에 맞는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CIBC 월드마켓 경제학자 엠마뉴엘 앙에종 씨는 이와 관련, “다세대 건축이 몇 달 후 줄어들지만 주거용 건축은 3/4분기 GDP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실 캐나다 경제는 2/4분기 조금 위축됐다.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에 영향을 받은 것. 3/4분기 경제 재위축 우려도 터져 나왔다. 하지만 최근 경제 수치들은 고무적이다. 여기에는 주택 착공량 상승도 포함된다고 글로브 앤 메일은 분석했다.
데이비드 털크 TD 매크로 전략분석가는 “어두운 국제 경제 상황 속에서 국내 부동산 시장이 보여주는 모멘텀을 통해 캐나다 경제가 선진국 중에서도 선두적으로 2008년 경제 침체에서 빠져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주택 가격은 경제 위기 이후 잠시 약해졌다. 하지만 캐나다 중앙은행의 이자율 하락 결정으로 새로운 성장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주택 시장은 캐나다의 보수적 은행들의 위기 탈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반면 스코샤 은행 데릭 홀트 씨와 캐런 코어디스 우즈 경제학자는 “가장 큰 걱정거리는 4/4분기 주택시장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와 빌딩 퍼밋의 급격한 하락”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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