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기 속 6~8월 성장
캐나다 8월 실제 경제가 0.3%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캐나다가 지난 6월 0.2%, 지난 7월0.4% 성장에 이어 8월에도GDP가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EU 재정 위기와 미국 부채 한도 인상 위기 등 글로벌 주요 경제 악재가 집중된 기간에도 꾸준하게 성장했다. 하지만 에너지 분야 성장세를 제외할 경우엔 실질 GDP가 제자리 걸음 한 것으로 분석됐다. 8월 경제 성장은 금융과 보험 분야, 소매 무역과 건축 분야에서도 도출됐다. 반면 도매 무역과 제조업 유틸리티, 관광 관련 산업 분야에서는 오히려 위축됐다. 교육과 행정, 건강관리 등 공공 분야는 변화가 없었다.
세부적으로 에너지 분야는 8월 2.8% 성장했다. 7월에도 0.3%, 6월에도 2.3% 성장했지만 5월에는 4.5% 줄어들기도 했다. 특히 오일과 가스 추출이 2.6% 늘었다. 원유 생산이 증가하고 천연 가스 추출이 다소 늘었기 때문이다. 광업과 오일 가스 추출 지원 산업도 17% 성장했다. 하지만 광산업에서 오일과 가스 추출을 제외한다면 제자리 걸음이다.
금융업과 보험 분야도 1.4% 증가했다. 주식시장에서 거래량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나라의 국가 부채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가 커진 데서 비롯됐다. 건축도 8월에는 0.1% 늘었다. 주거용 빌딩 건축과 엔지니어링 수리업종도 성장했지만 모든 종류의 비 주거용 빌딩 건축은 후퇴했다.
제조업은 7월 1.4% 성장했지만 8월엔 0.4% 떨어졌다. 특히 내구재가 0.8% 감소했다. 비 내구재의 경우엔 오히려 0.1% 올랐다. 비금속 광업 생산품, 목재 상품, 화학 및 종이 상품 분야에서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였다. 증가 품목은 음식과 휘발유 기초 금속 상품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