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코퀴틀람 주민 사이트 오픈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다.
포트 코퀴틀람 한 주민이 개설한 웹사이트(www.canucksriot2011.com)에 폭동 관련 사진과 비디오 등이 쇄도, 접속자 수가 수 백 만 명에 이르고 있다. 모두 밴쿠버 캐넉스가 스탠리 컵 7차전에서 패배한 직후부터 발생한 폭동 관련 동영상과 사진 자료들이다.
웹 사이트를 개설한 데이브 테이셰이라 씨는 사진 또는 동영상 속에 나온 사람의 신원을 알 경우엔 전화로 신고토록 번호까지 초기 화면에서 안내하고 있다.
사실 '밴쿠버 폭동' 직후부터 밴쿠버 시장과 BC주 수상은 언론 인터뷰에 나서면서 현장에 있던 하키 팬들에게 사진과 동영상 자료를 경찰에 보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수많은 사진 자료들이 퍼져나간 것에 착안한 것이다.
이 가운데 데이브 테이셰이라 씨가 만든 이 웹사이트는 관련 자료를 모두 한 곳에 집중시켜 소셜네트워크의 힘을 응집시키고 있다. 최근까지 이 웹 사이트에는 100건 이상의 이미지가 등록됐다.
그는 "사람들이 지금까지 발생한 일에 화가 나 있고 데이터를 보내주고 있다"며 "우리의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다. 범죄자들이 저지른 일은 우리의 모습도 아니고 그들은 하키 팬도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애초 자신 스스로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수집한 이미지를 가지고 웹사이트를 오픈 했다. 이후 현장에 있던 하키 팬들도 창문을 부수거나 자동차에 불을 지르는 사진을 포스팅하기 시작했다. 한 때 사이트 접속량이 폭주, 몇 번이나 웹사이트가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스라엘과 영국 등 세계적 매체들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으면서 국제적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는 "사진으로 인한 오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자신의 행동을 설명하는 사람들의 요청이 오면 이미지를 지우도록 하겠다"며 "하지만 이런 방식을 통해 경찰도 와서 범죄자들을 알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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