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털 이코노믹스 "빈 집 콘도 많다"
전문가 "밴쿠버 토론토 안정되면 성장"
캐나다 주택시장 거품이 3년 안에 거품이 빠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독립 연구원인 캐피털 이코노믹스가 주택 가격이 25% 떨어진다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CBC뉴스가 전했다. 이에 대해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다른 의견도 내놓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주택에 가치를 부여하는 방법이 펀더멘탈을 잃어버렸고 가구당 부채가 기록적으로 높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 연구회사는 "우리는 주택 거품이 폭발 시기에 가까워지고 상품 가격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캐나다 경제가 리더에서 후발 주자로 가게 될 것을 두려워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 주택시장 붐은 세계적으로 높은 상품 가격과 연동돼 있어 현재 타 국가에서 겪고 있는 심각한 경기후퇴로부터 보호 역할을 했다는 것.
이 보고서는 캐나다의 경제적 성공이 바로 '가시'가 돼 주택부문 붐의 하향세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택시장 버블이 부동산 투자를 위축시켜 소비에 타격을 주게 된다. 이 두 가지가 경제 성장을 늦추는 주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 덧붙여 소비가 줄어들면 실업률이 서서히 증가하게 된다는 것.
회사 측은 캐나다 주택 가격이 25% 정도 과대평가 됐다고 밝혔다. 이 수준이 2006년 최대 정점을 그린 미국 시장과 유사하다는 평가다.
건축 과잉 공급이 여러 곳에서 관측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입점이 안 된 주택과 콘도도 기록적으로 높다. 지난 1994-1995년 주택시장 슬럼프와 유사하다. 당시엔 건축 산업이 심각한 침체를 경험했다.
이 보고서는 주택 가격 하락과 주거지에 대한 소규모 투자도 전망했다. 부동산 산업은 현재 캐나다 GDP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주택 가격이 떨어지면 가구당 순 자산에 타격을 주게 된다. 캐나다에서 부동산은 가정당 전체 자산의 1/3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마지막으로 회사 측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국내외 금융계 위기 때문에 현재 이자율 수준도 조만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부동산투자 네트워크 돈 캠벨 대표는 "밴쿠버와 토론토에서 거래되는 수백만 달러짜리 부동산이 전국 시장을 변형시켰다"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현 밝혔다. 그는 이들 대도시 부동산시장이 안정되면 캘거리 에드먼턴과 같은 타 지역의 시장이 향후 5년간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모기지 대부분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로부터 지원되므로 수 년 전처럼 주택 소유자들이 집을 포기해 시장이 무너지는 일은 막을 것 의견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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