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등산로 몰린다 우려
BC지역 흡연자들의 입지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 공원과 그린웨이에 대한 전면 흡연 금지 조치가 논의되고 있다. 벌써부터 애연가들이 지역별 디스트릭트가 운영하는 백사장이나 등산로 캠핑장으로 내몰린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메트로 공원 위원회는 새로운 흡연 관련 규제 가능 범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론이 나올 경우엔 곧장 공공 회의에 부쳐지게 된다. 다음 회의 일정은 6월 24일 이후로 잡혀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금연조치 옵션 가운데는 메트로 공원 위원회 운영 공원과 그린웨이 구역 전면 금연 조치가 있다. 다음으로는 흡연 구역 지정 방식, 주민 왕래 및 활용도가 높은 특정 지역 내 금연조치 등이다. 이밖에 현행대로 등산로와 화재 위험지역 등에 대한 금연 조치도 있다.
이 가운데 전면 금연 조치는 위반자에 벌금을 부과, 공원 이용자들의 간접 흡연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로 활용된다. 또 버려진 담배꽁초를 통한 쓰레기와 독소 방출 및 화재 위험도 줄인다는 개념.
랭리 지역 메트로 공원 위원회 게일 마틴 씨는 "이 같은 조치는 너무 과도해서 전면 금연을 승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부분적 흡연 금지 조치로 주민들도 흡연가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원 내 흡연 구역 지정 방식을 제안했다. 등산로 흡연을 허용하지만 어린이용 운동장에서는 제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캠핑장 캠프파이어에 대해서는 우호적 입장을 밝혔다.
코퀴틀람 리차드 스튜어트 시장은 "지난해 주민 투표를 실시해 79%가 현재 실시중인 흡연 금지 조치를 지지했다"며 "흡연이 보도와 테라스 커피숍 등 어린이 접근 가능지역에서 제한된다"고 밝혔다. 또 코퀴틀람 지역에서는 공원 내 흡연이 전면 금지돼 있다.
BC주내 타 지역의 경우 밴쿠버와 웨스트 밴쿠버, 화이트 록, 코퀴틀람, 포트무디는 모든 공원과 등산로 흡연을 금지한다. 리치먼드와 노스 밴쿠버 아보츠포드는 운동장 내 흡연과 특정 백사장 내 흡연만 금지했다.
한편 메트로 공원 위원회 관할 지역에는 22개 지역 공원과 4개 그린웨이, 100킬로미터 규모 등산로가 퍼져 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