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O "조정 국면 준비가 된 듯"
밴쿠버 주택 시장이 조정 국면 준비 조짐을 보이고 있다.
BMO네스빗 번스는 밴쿠버 주택 값이 가구 평균 소득 11.2배로 전국 두 배라고 밝혔다. 또 살 구아티에리 선임 경제학자는 집 값 하락이 과거 조정 국면보다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이자율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부유층 이민자들의 계속된 유입으로 과거 부동산 가격 하락세보다 빨리 안정화 된다는 설명.
지난 30년간 밴쿠버는 모두 4회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1981-82년 30% 하락, 1990-1991년 14%하락, 1995-1996년 20% 하락, 2008-2009년 21% 하락 등이다. 하지만 평균 주택 가격 상승폭은 지난 1년간 21%에 이른다. 10년 동안 상승률도 188%으로 4월말 기준 81만 5000달러다.
구아티에리 선임 경제학자는 "부유한 이민자들이 유입되면서 밴쿠버 주택 가격은 지난 10년간 거의 3배 증가했다"며 "생애 첫 주택 구매자나 로또 당첨자가 아니면 도달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가파른 가치 상승세는 만약 이민자들이 빠져나가고 이자율이 올라간다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것.
보고서에는 캘거리와 토론토 주택시장 분석도 포함돼 있다. 토론토의 경우 지난 10년간 집 값이 배 정도 증가해 현재 가구당 임금 수준의 6.7배 정도. 지난 2001년에는 4.3배 수준이었다. 이 수치는 지난 1980년대 주택 가격이 25% 빠졌을 때와 비교할 수 있는 수치다. 하지만 현재와 차이점은 모기지 이자율이 당시 거의 14%와 달리 지금은 4% 이하라는 점이다. 당시엔 모기지 이자율 때문에 주택 보유 능력이 크게 떨어졌다. 보고서는 "주택 가치 고평가가 저금리 환경에서 지속되는 반면, 정상적 이자율 환경 속에서는 더 압박감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향후 1, 2년간 모기지 이자율이 통상적 수준으로 인상된다는 전망 아래, 주택 가격 상승세는 유연해지거나 당분간 안정될 전망이다. 반면 콘도 과잉 공급이 부동산 시장을 약하게 만들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캘거리의 경우, 에너지가 풍부한 알버타는 5년 전 뜨거웠던 주요한 캐나다 주택시장이었다. 오일 가격 상승과 급속도로 진행된 이민이 4년간 캘거리 주택 가격을 두 배로 올려 놓았다. 하지만 주택 가격 고평가, 오일 가격 하락, 경기침체로 지난 2007년과 2009년 초 조정국면(17% 하락)을 형성했다. 주택 가치는 지난 2007년 이후 줄곧 상승했고 현재는 가구 수입의 4.2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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