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7명 자수 111명 범죄혐의 조사
스탠리 컵 결승전 폭동 가담자에 대한 경찰의 기소 작업이 본격화됐다. 37명이 자수한 가운데 인적사항이 드러났거나 추가 형사범죄 혐의 조사 대상을 포함할 때 기소 대상은 역대 최대 규모인 수 백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밴쿠버 경찰은 지난 6월 15일 폭동 후부터 조사한 내용을 발표했다. 그동안 수집된 자료와 자수한 사람, 앞으로 일정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현재까지 자수한 용의자는 남성 30명, 여성 7명이다. 써리 거주자가 9명으로 가장 많고 밴쿠버 7명, 메이플리지 4명, 버나비 3명, 코퀴틀람 1명, 뉴 웨스트민스터 2명 등이다. 경찰이 파악한 전체 폭동 발생 건수는 202건으로 집계됐다. 여기엔 1~300명이 가담했다.
그동안 수집된 자료의 양도 방대하다. 1~300명 규모 용의자 모습이 담긴 녹화 테이프 202건, 이메일 제보 4300건, 수사 요구 이메일 1700건, 1500시간 분량 비디오, 1만 5000개 이미지, 3000건의 개인 비디오 파일 등이다.
경찰은 현재 자수한 인원 외 추가로 111명에 대한 형사 범죄 여부를 면밀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조사 대상자 수 백 명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이 끝냈다. 따라서 전체 기소자 수는 크게 늘어나게 된다. 폭동 가담자들은 기물 파손과 무단 침입, 폭행, 강도, 절도, 무기 소지, 방화 등의 혐의를 받게 된다.
한편 밴쿠버 경찰의 폭동 진압과 관련, 정부가 제3자에 의뢰, 진행중인 리뷰 작업 결과는 오는 8월 31일 나온다. 또 결승전 당일 폭동 대응 경찰에 대한 시민 불만사항은 현재까지 1건만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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