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5일 월요일

캐나다 '경제 회복'에 탄력

7월 통화정책-"내년 1분기까지 성장 빠르게"
소비자 39% "개인 재정상태 1년 후 개선돼"
일자리 가처분소득 증대 부동산 '활력' 기대



캐나다 경제 회복에 탄력이 붙었다. 국가 경제는 2012 1/4분기까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된다. 개인 재정상태도 1년 후 개선된다는 기대감이 높다. 따라서 일자리 창출과 가구당 가처분 소득 증대가 부동산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강한 '경제 회복' 전망을 담은 7'통화 정책(Monetary Policy' 보고서를 발표했다. 기준금리 1% 유지 절차를 밝힌 바로 다음날이다. 그 시점도 EU발 경제 위기의 행방을 가늠할 EU정상회의 개최일 이전이어서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캐나다 경제가 꾸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RBC조사 결과 향후 1년간 가정 및 국가 경제 개선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도 높아졌다. 또 개인들도 가계 부채 감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가정 경제에도 점차 여유가 생길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 경제
캐나다 중앙은행은 국가 경제 성장률을 2011 2.8%, 2012 2.6%, 2013 2.1%로 전망했다. 주요 선진국 성장세도 적당한(modest) 수준이고, 신흥 경제국가 성장은 여전히 강할 것으로 전망됐다. CPI인플레이션은 오는 2012년 중반까지 2%로 떨어진다는 것.

반면 중앙은행은 여전히 유럽발 재정부담이 글로벌 자금 시장을 위협하고 심각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봤다. 여기엔 '명확한 위기(clear risk)'가 있지만 유럽 국가 당국이 여전히 대륙 전체 부채 위기를 관리할 수 있다고 기대감이 있다고 글로브 앤 메일은 전했다. 

미국 내 정치권의 장기화 된 부채한도증액 논의도 또 다른 위험 요소. 세계 경제에 대한 확신 자체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앙은행은 미국 정치권이 오는 8 2일 마감시한까지 협상 타결에 이른다고 기대했다.

더불어 7 '통화 정책'은 주요 국가별 성장 전망치도 내놓았다. 전세계 GDP 20%를 분담하고 있는 미국과 EU(15%). 중국(13%), 일본(6%), 기타(46%) 국가가 대상이다. 인접국 미국은 지난 2010년 경제성장률이 2.9%, 2011 2.4%, 2012 3.2%, 2013 3.3%. 2011년 전년대비 하향세이지만 내년부터 증가한다. EU 2010 1.7%에서 2011 2%로 성장하지만 2012 1.6%, 2013 1.9%로 올해 수준보다 떨어진다. 중국은 2011~2013 9.3%~8.1%로 높은 성장률을 계속 유지하게 된다.

국내 시장과 관련, 노동시장 경제 지수 회복세는 여전히 느리지만 다른 경제 지표는 국내 경제가 생산적 잠재력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노동력 성장세가 적정한(modest) 수준으로 유지되고 생산성이 회복, 인플레이션도 2%대로 떨어진다는 것. 그동안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즉 인플레이션 효과를 무마시킬 수 있는 수준(Neutral level) 3~4%까지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것. 하지만 오는 9월까지는 기준금리를 1%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후엔 '점진적(Gradual)' 변화가 기대된다.

▲소비자 전망
RBC은행은 '캐나다 소비자 전망 인덱스'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과 부채 탕감에 "허리 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발표했다. 모기지를 제외한 부채는 평균 1 3058달러다. 부채 관리에 대한 확신도 1/4분기 38%대비 30%로 오히려 줄었다. 반면 32%는 부채 탕감을 개인 재정관리 문제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았다. 28%는 지출 감소, 25%는 저축과 투자로 대비책을 세웠다. 

RBC 리차드 고이더 부회장은 "캐나다인이 부채 관리에 계속 포커스를 두고 있다는 점이 좋은 징조"라며 "소비자들이 생활 수단에 맞는 실용적인 방법을 채택함으로써 좋은 재정 상태를 유지해나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대표적인 지출 감소 방법으로는 올 여름 휴가 연기(2012년까지)가 대두됐다. 31%는 새 차 구입을 미뤘다. 30%는 자동차 이용을 줄였고 대중교통 수단을 선호했다.  
특히 개인 재정 상태에 대한 전망도 개선됐다. 39%는 향후 1년간 '개선된다'고 밝혔다. 47%도 국가 경제가 내년까지 나아진다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지역별로 보면 '향후 1년간 개인 재정 상태 개선'에 대해 알버타 주민은 47%, 서스캐처원/매니토바는 41%로 높았다. BC주와 온타리오는 38%, 애틀랜틱 캐나다는 37%, 퀘벡은 36% 등의 순이다. "향후 1년간 국가 경제 개선"에 대한 기대도 알버타 주민이 5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서스캐처원/매니토바가 46%, BC주가 46%, 온타리오가 44%, 애틀랜틱 캐나다가 41%의 순이다. 하지만 퀘벡은 27%로 낮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