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300건으로 집중돼
밴쿠버 지역에서 위조지폐 유통량이 늘어나 경찰이 집중단속에 나섰다. 경찰은 또 주민들이 위조지폐 확인에 더욱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밴쿠버 금융범죄 수사관들은 BC주 로우어 메인랜드 지역에서 4월부터 적발된 위조지폐가 500건이라고 밝혔다. 특히 밴쿠버 지역에서 파악된 위폐 건수만 300건에 이른다.
밴쿠버 경찰서 짐 스코트 씨는 "위조지폐 범인들은 2가지 방법을 동원 위폐를 시장에 유통시킨다"고 설명했다. 아이폰(Iphone)과 같은 작은 전자제품을 판매할 때 크레이그스리스트(Craigslist)와 같은 온라인 판매를 이용한다. 구매자가 나타나면 위폐를 제공하는 방식. 일반 소비자들은 위폐 분별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위폐를 은행에 예금할 때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 이후 구입한 제품을 다시 판매하게 된다.
두 번째 방법은 자주 사용되지는 않지만 바쁜 시간대에 카운터에 일하는 직원이 위폐 식별 경험이 부족할 때 발생한다.
그는 "주민들이 위폐 분별 방법을 알아서 이 같은 거래를 할 때 주의해야 한다"며 "만약 어떤 사람이 위폐를 유통시키려고 한다면 911에 전화하거나 위폐범인의 인적 사항을 안다면 604-717-3321로 전화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캐나다 중앙은행 패리드 살지 씨는 지폐를 불빛에 비춰보는 3가지 위폐 분별법을 소개했다. 먼저 지폐의 금액(number)과 단풍잎 색깔이 변한다. 다음으로 지폐를 불빛에 비추면 숨겨진 초상화가 나타난다. 초상화는 지폐 양면에서 모두 확인된다. 마지막으로 불빛에 비추면 지폐 위 아래를 가로지르는 줄 띠 대시(Dashes)가 선명하고 지폐 양면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그리고 20달러의 경우 'CAN 20'이란 작은 글자와 수가 나타나고 대시의 색깔도 황금색에서 초록색으로 바뀐다는 것.
캐나다 중앙은행 패리드 살지 씨는 "3가지 중 2가지 방법을 매번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연방 정부는 지난 2006년 900만 달러를 향후 2년간 경찰에 지원, 위조지폐 증가에 대처해 나가고 있다. RCMP도 정부 지원으로 3개 ICET를 조직, 밴쿠버와 토론토, 몬트리얼 등 주요 도시에서 수사를 벌였다. BC를 포함 온타리오와 퀘벡 주 위조지폐 유통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진=밴쿠버 경찰서 제공 기자회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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