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부정적'에서 '안정'으로
무디스가 밴쿠버 시의 크레딧을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는 밴쿠버의 '크레딧 아웃룩'을 통해 'Aaa 부채' 등급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사실 이 작업은 2010년 동계올림픽 콘도미니엄 세일에서 비롯된 수입 감소 관측에 따라 진행됐다. 밴쿠버 시 부채는 올림픽 빌리지 개발에 따른 대출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부채 수준이 지난 6개월간 안정되고 줄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직간접적 순수 채무액은 지난 2009년 12월 31일 107%에서 2010년 12월 31일 기준 전체 가용 수입의 98%로 줄었다. 올림픽 빌리지 개발 대출 이전 밴쿠버 부채 수준(2008년 12월 31일)은 비교적 낮은 41% 수준이었고 현금과 투자금이 순수 부채에 비해 더 많았다.
무디스의 밴쿠버담당 제니퍼 웡 분석가는 "올림픽 빌리지 대출로 부채가 증가하는 동안 전체 건축 프로젝트가 완성됐다"면서 "올해 5월부로 전체 856개 유닛 가운데 544개가 분양 또는 렌트됐다. 따라서 나머지 유닛을 처리하는 시간과 가치에 대한 위험성이 남아 있지만 우리는 밴쿠버 시의 부채 규모가 향후 몇 년간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밴쿠버의 재정 구조는 수입이 대출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예상 가능한 범위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밴쿠버 시는 역사적으로 자금 운영에 강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부채 수준은 전체 가용 수입의 14% 수준으로 현금 자원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밴쿠버 시의 유동성도 개선됐다. 현금과 투자금이 지난 2010년 12월 31일 기준 6억 1700만 달러로 증가했다. 1년 전에는 5억 100만 달러였다.
한편 밴쿠버 시의 인구는 2010년 기준 64만 명이고 광역 밴쿠버 시의 인구는 240만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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