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확장 건설을 위해 트랜스링크가 제안한 재산세 인상안이 집을 소유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대거 유입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일부 지역에서 그 반응이 더 심하다.
트랜스링크의 재산세 인상안에 따르면, 각 가정은 올해 4.16달러가 추가되어 평균 228.21 달러를 내야 한다. 이는 2011년 평균 부동산 감정가인 652,000달러를 기준으로 산정된 금액으로 이는 전년대비 10.7% 오른 금액이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 상승은 도시마다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많이 오른 지역의 집 소유자들은 그만큼 더 많이 내야 한다. 켄 하디 트랜스링크 대변인은 교통당국은 각 지역의 형평성을 고려하지만 재산세는 동일한 세율로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올해는 주택 공시지가(assessed value) 1,000달러당 0.35달러를 더 내게 된다.
최근 중국 바이어들의 대거 유입으로 몇 달새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있는 리치몬드 지역에서는 이 세율이 아직은 제대로 반영되고 있지 않다. 이 지역의 공시지가는 작년 7월 감정가를 기준으로 1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리치몬드 내의 브로드무어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부동산 감정가가 21% 상승해 작년 재산세인 380달러 보다 많은 425달러를 내야 한다.
“재산세 인상은 집주인들에게 영향을 줄 겁니다. 트랜스링크가 계속 재산세를 인상하고 있어 걱정입니다.”라고 맬콘 브로디 리치몬드 시장은 말한다.
트랜스링크는 주정부가 자율권을 인정해 시의회의 동의 없이 매년 재산세 3%까지 인상할 수 있다. 올해 인상으로 인해 각 가정은 평균 1.86%, 사업주는 평균 1.95%의 세금 부담이 커진다.
지난 12월 밴쿠버 시장단은 에버그린라인 건설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트랜스링크의 재산세 인상안을 부결시켰다. 트랜스링크의 방안에 의하면 집 소유자의 경우 매년 최소 35달러씩 더 내게 된다.
현재 밴쿠버 시장단과 주 정부간에 대중교통 확장의 자금을 충당할 방법으로 재산세 인상 및 자동차세 인상안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밴쿠버 시장들은 트랜스링크의 재산세가 더 이상 인상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리처드 월튼 노스밴쿠버 시장은 재산세 인상으로 자금을 충당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교통시스템이 확장됨에 따라 재산세가 계속 오를 수는 없다고 말한다.
트랜스링크는 올해 재산세로 297만 달러를 거둬드릴 예정으로 이는 대중교통 요금 432만달러, 연료세 324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가장 높은 자금 조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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