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인 단체가 조만간 주택 수요자들에게 웹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택 성수가 예상되는 올 봄에는 예비 구매자들이 협회의 매물 정보 및 등록 사이트인 다중리스팅서비스(MLS)를 검색하고 거래 종료를 위해 중개인과 직접 연락할 수 있도록 블랙베리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전국 중개인 단체인 캐나다부동산협회(CREA)가 블랙베리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CREA에 따르면, 블랙베리 애플리케이션은 이용자들이 유저(user)의 지리적 위치를 결정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지리정보시스템(GPS)를 이용함으로써 이 애플리케이션은 매매용 주택 근처에 있는 유저(예비 수요자)들의 위치를 가리킬 수 있다. 또한 한 동네에 나온 신규 매물을 보여주는 한편, 오픈하우스를 찾는 유저들에게 길을 안내하는 기능도 한다.
블랙베리 애플리케이션은 협회가 연례 춘계 광고 캠페인에 들어간 이후 몇 주 내에 선을 보인다. 이 앱은 집을 팔려고 내놓은 소비자 취향에 맞게 디자인됐으며, ‘드림홈’을 찾는 수요자들을 중개인들을 통해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협회의 춘계 광고와 애플리케이션은 다수의 주택이 사고 팔리는 봄철 성수기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는 연방공정거래위원회(CB)와 CREA가 오랜 진통 끝에 합의를 본 토털 커미션(중개수수료)제 폐지로 중개인들이 어려움을 겪게된 데 따른 협회 차원의 지원 조치로 풀이된다. 토털 커미션은 사실상 중개인들의 주수입원이었다.
CREA는 지난해 10월 주택 매매에 획일적으로 부과하던 토털 커미션제를 포기키로 했다. 이용 방법에 따라 커미션이 수만 달러에서 수천 달러 내지는 수백 달러로 낮아질 수 있게 됐다.
그 전까지 매도자는 4-5%의 커미션을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건넸다. 45-50만짜리 집을 판다면 웬만한 차 한대 값이 고스란히 빠져 나갔던 것이다.
또 공인중개인을 통해 집을 내놓았어도 꼭 그를 통해 매물을 팔지 않아도 된다. MLS에 매물을 등재해주는 정액 수수료만 지불하고 나머지는 매도자 본인이 직접 팔거나 더 싼 중개인을 통할 수 있게 됐다.
양측의 합의로 앞으로 10년간 시행될 이 조치로 인해 올 봄철엔 전국 중개인들이 새로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아울러 집주인이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집적 집을 팔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집주인이 직접 매물을 파는 것(for-sale-by-owner)을 도와주는 회사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면서 중개인들은 더 한층 힘들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협회가 중개인들을 지원하고 수요자(고객) 확보를 위해 내놓은 이번 블랙베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앞으로 어떤 효과를 낼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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