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5일 화요일

상업용 부동산 '희소식' 반등 전망

주요 도시 공실률 감소로 도심상권 '활기' 희망 보여


캐나다 주요 도시 빈 사무실들이 하나 둘 채워지고 있다. 주거 공간과 더불어 사무실 입주자들의 리턴은 국가 경제가 침체기를 벗어나고 있다는 주요 경제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다운타운 지역 테넌트가 증가하면 레스토랑과 편의점 등 주변 상가도 동반 상승할 수 있어 도심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CB리차드 엘리스는 올 캐나다 전역 1/4분기 사무공간 공실률이 9.3%로 1년전 10.1%보다 줄었다고 발표했다. 개선폭이 크지는 않지만 주요 도시에 걸친 전반적 경향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체 입주자들의 리스 공간도 지난해 44만 1310스퀘어 피트에서 70만4431로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용 빈 업무공간도 지난해 8%에서 7.3%로 떨어졌다. 건축용 공간의 개발도 1년 전 380만 스퀘어 피트에서 올해 560만 스퀘어피트로 늘었다. 

공실률 증가는 경제 침체기에는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다. 경제불황의 우려가 컸던 2009년에도 그 현상은 두드러졌다. 특히 사무용 공간의 공실률은 부동산 가치 하락과 빈 사무실 증가에 따른 사후 관리 어려움, 범죄 우려 등으로 더욱 심각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한다. 입주자들이 빠져나가면서 인근 식품점이나 레스토랑 등의 매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공실률은 1년 단위 비교를 볼 때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초 10.1%였던 사무공간의 공실률은 2년 전인 2009년 초 7.5%였다. 올해 통계치(9.3%)가 2년 전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가파른 증가세가 꺾였다는 점은 확연히 보여준다. 2009년 4/4분기에도 공실률은 9.9%를 기록했었다. 

 밴쿠버의 경우 메트로 지역 사무공간 공실률이 지난해 초 10%에서 올 초 9.4%로 0.6% 포인트 줄었다. 산업용 시장의 입주 가능 공간도 8%에서 7.2%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여 경제 활동에 활기가 예상된다.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전체 공실률은 1/4분기 7.2%였다. 당시 밴쿠버 시 다운타운 주요지역에서도 공실률은 2009년 4.2%에서 2010년 초 6%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도심 외곽지역도 마찬가지 현상을 보여, 당시 10.7%에서 14.7%로 더 큰 상승세를 보였다. 

캐나다 타 다른 주요 도시의 지표도 경제 회복의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토론토 지역의 경우엔 2010년 9.6%에서 현재 8.7%를 기록했다. 특히 토론토 지역은 캐나다 주요 도시 중 가장 많은 사무용 공간을 보유,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다운타운지역에서도 6.3%가 줄어 지난 2004년말 이후 분기별 지표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주요 랜드로드가 리노베이션 등을 위해 30만 스퀘어피트 업무공간을 확보한 탓도 있다. 

지난 2009년 초 토론토 지역 공실률은 7.7%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초 9.6%에서 올해 다시 8.7%로 감소한 것. 

몬트리올 지역에서도 빈 공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해 10.6%에서 올해 9.6%를 기록했다. 그러나 산업용 공간의 경우엔 수요가 적어 빈 공간이 50곳 이상 더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9년에는 공실률이 8.8%를 기록했다. 따라서 아직 사무용 공간만 기준으로 볼 때, 경제 활동이 2년 전처럼 활발하지는 않은 셈이다. 

캘거리 지역의 공실률 하락세는 더욱 뚜렷하다. 1년 전 15% 수준에서 올해 12%를 기록했다. 재임대 등 하청을 받은 사무 공간의  공실률은 37.6%에서 20.6%로 크게 떨어졌다. 산업용 빈 공간도 줄어 5.8%에서 4.1%를 보였다.

더욱이 캘거리 지역은 사무공간의 공급 계획에서 큰 문제점을 보였었다. 지난해 초를 기준, 향후 18개월간 270만 스퀘어피트 공간이 신규 창출될 예정이었기 때문. 하지만 12개월이 지난 올해 초 벌써 공실률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회복세가 더욱 가파른 회복세로 풀이된다. 2년 전인 2009년 초에는 공실률이 7.9%였다. 또 하청공간도 큰 문제로 지적, 지난해 전국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핼리팩스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9.4%에서 8.6%로 개선됐다. 이 지역은 특히 지난해 초부터 시장 반등 조짐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09년 초 공실률 9.6%가 지난해 9.4%로 0.2% 포인트 개선된 것. 

반면 오타와 지역은 사무공간 공실률이 1년 전 5.3%에서 올해 6.7%로 오히려 늘었다. 산업용 공간도 마찬가지로 5.7%에서 6.6%로 여전히 높았다. 마찬가지로 위니페그의 공실률도 지난해 8.5%에서 9.1%로 늘었다. 

에드몬튼은 올해 공실률이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1년 전 10.6%에서  올해 10.7% 수준이다. 다운타운의 경우에도 8.5%에서 8.8%로 늘었다. 산업용 공간의 경우엔 입주 가능 공간이 지난해 6.6%에서 올 초 5.1%로 감소, 다소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kre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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