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성수기인 봄철을 앞두고 국내 주요 은행들이 채권수익률 상승과 자금조달 비용 증가를 언급하면서 모기지 고정금리를 앞다퉈 인상하는 행보에 들어갔다.
토론토도미니언은행(TD 캐나다트러스트)는 5-10년 계약기간의 폐쇄형 고정금리를 일회 인상폭으로는 사상 최대인 0.35%를 상향조정, 지난 4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캐나다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5년짜리 폐쇄형 모기지 금리는 5.69%로 껑충 뛰어올랐다.
시중 은행 중 가장 먼저 인상 조치를 내놓은 TD은행은 주택 수요자들에게 공급 중인 모기지 16종 가운데 고정금리에 속하는 6개월짜리 전환형(4.45% 동결)과 1년짜리 개방형(6.50% 동결)을 제외한 14종에 대해 0.20-0.35% 사이에서 금리를 올렸다.
이번 인상 조치는 TD은행이 채권 수익률의 하락을 언급하며 일부 모기지에 대해 금리를 인하한 지 3주만에 나온 것이다.
TD은행은 고정금리 종목에서 ▲1년 폐쇄형(3.70→3.90%) ▲2년 폐쇄형(4.05→4.35%) ▲3년 폐쇄형(4.55→4.75%) ▲4년 폐쇄형(5.19→5.39%) ▲5년 폐쇄형(5.69→6.04%) ▲6년 폐쇄형(6.30→6.65%) ▲7년 폐쇄형(6.49→6.84%) ▲10년 폐쇄형(6.85→7.20%)을 각각 인상했다.
또 이 은행은 특별 금리 제공 종목에서 △1년 폐쇄형 스페셜(3.29→3.49%) △2년 폐쇄형 스페셜(3.65→3.95%) △4년 폐쇄형 스페셜(4.39→4.59%) △5년 폐쇄형 스페셜(4.44→4.79%) △7년 폐쇄형 스페셜(5.14→5.49%) △10년 폐쇄형 스페셜(5.34→5.79%)을 상향 고시했다.
캐나다임페리얼상업은행(CIBC)도 이날 전 품목에서 TD은행과 같은 폭으로 모기지 이자율을 끌어올렸고 로렌시안은행(LB)도 CIBC에 이어 주택금융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국내 최대 은행인 캐나다로열은행(RBC)은 5-10년짜리 모기지 이자율을 최대 0.35% 폭에서 인상했고 7년짜리 금리를 최저폭(0.15%↑)으로 올려 5일부터 적용에 들어갔다.
국내 주택 소유주들에게 가장 많이 이용되는 5년짜리 폐쇄형 고정금리는 0.35% 오른 5.69%를 나타냈다.
다음은 RBC의 모기지 금리 변동 현황이다.
■ 고정금리
•6개월 전환형(4.45%에서 변동 없슴) •1년 폐쇄형(3.50→3.70%) •2년 폐쇄형(3.75→4.05%) •3년 폐쇄형(4.35→4.55%) •4년 폐쇄형(4.99→5.19%) •5년 폐쇄형(5.34→5.69%) •7년 폐쇄형 (6.40→6.55%) •10년 폐쇄형(6.60→6.95%)
■ 특별 금리 제공(특별 할인금리로 고시 금리는 아님.)
▪1년 클로즈드(3.20→3.40) ▪4년 클로즈드(4.19→4.39%) ▪5년 클로즈드(4.19→4.54%) ▪7년 클로즈드(5.10→5.25%)
캐나다임페리얼상업은행(CIBC)도 전 품목에서 TD은행과 같은 폭으로 모기지 이자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3대 금융기관인 노바스코샤은행(BNS)은 5년짜리 폐쇄형 고정금리를 0.4% 인상한 5.69%로 고시했다.
모기지 고정금리는 채권시장과 밀접히 묶여있는 가운데 거래자들이 보다 안전한 종목으로 알려진 채권에서 투자 리스크가 큰 자기투입자본(에퀴티 자산)으로 투자활동을 변경할 때 오르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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