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15일 금요일

빅토리아 주택시장 ‘균형 유지’


집값 소폭 상승∙∙∙재고 및 시장대기 기간 늘어

1/4분기에 빅토리아 시티의 집값은 주택 수급 간에 균형을 이룬 징표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열르페이지가 최근 발표한 주택가격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B.C.주 주도(州都)인 빅토리아 시티는 올 들어 3개월간 단층단독주택(방갈로)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주거형태에서 집값이 전년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집값이 저렴해 젊은 층과 신규 이민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표준형 콘도는 1/4분기 평균 거래가가 299,000달러로 전 주거형태에서 가장 높은 연간 상승폭(1.4%)을 기록했다. 표준형 2층주택(48만 달러) 1.1% 상승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방갈로는 올해 첫 석달 간 평균 49만 달러의 매매가를 나타내며 전년동기 대비 4.2% 하락했다. 
로열르페이지 코스트 캐피털 리얼티 소속 중개인 캐롤 게르츠는 작년 1/4분기에 비해 재고가 평균 10%, 단독주택 리스팅이 20% 늘어나 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면서 공급면에서의 이 같은 증가는 큰 폭의 가격 상승을 억제해 수요자 시장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전체 시장 상황을 시사하는 시장대기일수 지표는 빅토리아 시티의 높은 재고 수준을 반영하고 있다. 게르츠 중개인은 단독가구주택이 지난해 시장대기 기간이 34일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57일로 66%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시티의 때아닌 추운 봄철은 올해 시장 수요 출발점을 지연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전국에 걸쳐 저금리 기조와 경제회복세는 지난해 주택시장의 매기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며 캐나다 전역의 평균 매매가 상승을 초래했다. 1/4분기에 방갈로의 평균 매매가(341,355달러) 1년 전보다 4.3% 올랐고 표준형 콘도(37,99달러) 2층주택(379,388달러) 4.0%, 3.5% 각각 상승했다.
필 소퍼 로열르페이지 사장 겸 CEO집값이 내년 초쯤 피크에 달한 후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연간 집값 상승폭이 낮은 한 자릿수에 그친다는 것은 주택시장이 수급 간에 균형을 유지할 징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열르페이지의 이번 서베이는 캐나다 최동단 도시 핼리팩스에서부터 최서단 밴쿠버에 이르기까지 250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다.
한편, 캐나다 서부 최대 도시인 밴쿠버는 올 1/4분기에 표준형 2층주택 가격이 전국 평균의 약 3배에 달하는 110만 달러를 나타낸 가운데 전 주택형태에서 1년 전보다 10%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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