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요 강세 이유∙∙∙빅토리아는 약세
활력을 보이고 있는 밴쿠버 경제와 부동산 시장이 B.C.주의 집값 상승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B.C.부동산협회에 따르면, 3월 B.C주의 주택 평균 가격은 59만4157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인상됐다.
그러나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두 자릿 수 집값 인상은 B.C.주 여타 지역의 가격 보합세 또는 하락으로 인해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역설적으로는, B.C.주의 이 같은 평균 상승폭이 완전히 메트로 밴쿠버의 가격 급등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메론 뮤어 BCRE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밴쿠버 경제가 B.C.주 여타 지역을 훨씬 앞지츠고 있다”면서 “광역밴쿠버(GVA)는 이민자 유입의 보고(寶庫)로, 해외 출신자 중 상당수가 막대한 자산을 가진 투자층”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광역밴쿠버의 평균 집값은 전년동기 대비 13.4% 오른 78만6,311달러를, 프레이저밸리는 15.5% 상승한 52만6,828달러를 기록했다.
GVA는 집값 뿐만 아니라 거래 규모(9,131채)에서도 3월 한달 간 비약적인 연간 신장세(19%)를 나타냈다. 또한 거래총액(72억 달러) 39.4% 급증했다.
반면, 빅토리아는 주택 가격이 1년 새 5.3% 떨어졌고 매매실적(1,398채) 및 거래총액(6억8,700만 달러)은 각각 18.1%, 20.3% 급락했다. 밴쿠버 아일랜드의 여타 지역도 거래규모(1,409채), 거래총액(4억4,800만 달러)에서 각각 12.2%, 13.7% 곤두박질했으며, 평균 매매가(31만8,199달러) 또한 소폭 하락했다. 오카나간 북중부 및 슈스왑 일대의 오카나간 메인라인의 경우도 집값이 평균 2.3% 하락했다.
소비자 수요 강세가 2004년 이래 가장 활력적인 3월이 되도록 광역밴쿠버 시장에 드라이브를 걸었고 프레이저밸리 시장 역시 지난 4년 내 최고 강세를 나타냈다는 뮤어 이코노미스트의 말이다.
이와는 반대로, B.C.주 시장의 나머지 지역은 3월 한달 동안 가격, 거래규모, 거래총액 등 여러 측면에서 부진함을 드러냈다.
빅토리아부동산협회(VREB)의 캐롤 크랩 회장은 “올 초의 더딘 출발이 작년 초와 비교해 볼 때 악화된 상황을 초래했다”면서 “작년의 경우 첫 석달 간 좋은 상황을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매기가 약해지며 한해 전체적으로 수급 간 균형을 이루는 판국이 됐지만, 반대로 올해는 출발은 부진하나 점차 좋아지는 시황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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