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경제성장 면에서 주요 선진국들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 상반기 동안 캐나다의 경제성장 속도가 대다수의 회원국들을 앞지르며 세계 경제 회복세를 주도할 것으로 최근 예상했다.
이 국제기구는 또 작년 11월 전망 이후 선진 7개국(G7)들의 향후 경제 기상도가 3월 중순경 지진?쓰나마 및 원전 폭발?누출 참사를 빚은 일본을 제외하고 모두 ‘맑음’ 상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OECD의 최종 통계치에서 캐나다는 금년 1/4분기에 5.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후 2/4분기에도 3.8%의 무난한 성장속도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됐다.
캐나다의 올 1/4분기 예상 성장 속도는 당초 국민들의 전망치인 4%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번 예상은 제조업 활동이 지난 7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한데 따라 올 1월 경제성장폭이 0.5%에 달할 것이라는 한 보고서가 발표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캐나다는 최대 교역국인 미국의 확고한 수요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것이다.
OECD는 캐나다의 경제성장이 주요 회원국들을 앞지르는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원유나 금, 구리 같은 원자재의 가격 강세으로부터 큰 덕을 보고 있다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시각이다.
이 통계가 정확히 입증될 경우 올 1/4분기의 캐나다 경제성장 속도가 올해 중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6월 초 발표할 캐나다통계청의 데이터와 맥을 같이 하게 된다.
올 1/4분기 캐나다의 예상 성장률은 일본을 제외한 G7 전 국가의 평균(3%)보다 2% 포인트 이상 앞서며, 독일?프랑스?이탈리아보다 2.2% 포인트 높은 것이다.
OECD는 캐나다의 2/4분기 예상 성장률이 전분기보다 낮은 3.8%를 기록하겠지만 여전히 나머지 G7 국가들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중앙은행(BOC)가 최근 발표한 ‘비즈니스 동향’ 서베이 자료에서는 OECD 회원국들의 인플레이션 기대가 원자재 가격 인상 추세 속에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시각이 대두됐다. 하지만 OECD는 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낮은 상태로, 이는 노동?제품 시장의 생산능력에 큰 여유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스티븐 하퍼 수상이 이끄는 연방 보수당 정부는 5월2일 치러질 총선 캠페인에서 유권자들이 야당을 선택할 경우 여전히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캐나다 경제에 리스크를 안겨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자신들의 경제관리 능력을 자찬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캐나다 경제가 1월 중 작성, 발표된 중앙은행의 1/4분기 예상 성장률(2.5%)를 앞지르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통화정책회의(4월12일)가 열릴 다음 날 분기별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업데이트된 경제성장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벤치마크의 기준금리는 4회 연속 1%에서 묶어둘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OECD는 독일이 캐나다 다음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1/4분기(3.7%)와 2/4분기(2.3%) 동안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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