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6일 수요일

토론토 부동산 협회 '빌 존스턴' 회장, 향후 주택가 상승 전망

필자는 최근에 향후 2년 동안 GTA의 주택 가격이 3~5% 정도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을 한 바 있다. 몇몇 분석가들은 국내 주택 가격의 두자리 수 감소를 예상하고 있는데, 그 원인으로 현재의 주택 가격이 과대 평가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내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가정한다고 해도 시장 상황은 전국적으로 동일하지 않다. 즉,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현재 GTA의 경제를 이끄는 동력원과 밴쿠버 지역의 성장 동력은 확연히 다르다. 물론 세인트 존스와도 다르다. 이는 인구 증가의 원인이 각 지역마다 다른 것과 같은 이치다. 이같은 지역적 차이를 무시한 채 전국적인 전망 하나로  지역 상황을 획일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토론토 부동산 협회(TREB)의 중견 시장 분석가인 제이슨 머서 씨는 대부분 분석가들의 두자리 수 감소라는 예상은 가계 수입에 대한 주택가격의 비율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비율이 현재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가장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 평균 주택가격이 낮아져야 한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머서 분석가는 대부분 사람들이 모기지를 얻어 주택을 구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중요한 문제로 대두될 수 있는 차입 비용을 계산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균 주택가격을 좀 더 정확히 분석하기 위해서는 평균 주택가로 집을 구입한 사람이 지출해야 할 차입금 상환액이 가계 수입의 몇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 비율은 캐나다와 GTA의 장기 평균보다 낮다. 이는 2011년과 2012년에 걸친 대출금 상환 이율의 상승을 고려한다고 해도 주택 가격이 다소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부동산 중개업자이며 토론토 부동산 협회의 회장인 필자는 머서 씨의 의견에 동의한다. 실제로 중개인들과 주택 구입자들에게 가장 실제적인 관심은 모기지 상환 이율의 향방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출금 상환액이 가계 수입과 기타 지출 비용 중에서 얼마를 차지할지 고려한다. 필자도 주택 구입후에 주택 가격과 가계 수입 비율이 어떻게 변화될지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듣지 못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택 구입 여력을 고려할 때, 자신의 수입이 대출금 상환에 얼마나 부담이 되는지 관심을 갖는다. 주택 구입 여력은 과거에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1990년대 초반 실업률이 최고에 달했고, 가계 수입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었으며, 주택담보 대출금의 상환 이율은 현재보다 상당히 높았다.

분명히 올해와 내년에 차입비용이 늘어나겠지만, 가계 수입 증가도 가속될 것으로 예견된다. 따라서 주택 구입에 필요한 여력은 여전히 지속될 것이며, 향후 2년 동안 주택 가격은 온건하게 상승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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