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13일 수요일

휘발유값 급등에 지갑 ‘얄팍’

1/4분기 소비자 45%, 경제적 고통 느껴      

캐나다 소비자들의 절반 가량은 치솟는 가솔린(휘발유가격과 식료품 구입비로 인해 지갑 두께가 얇아지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발표된 분기별 캐나다로열은행(RBC) 소비자 전망지수 보고서에 따르면설문조사에 참여한 캐나다 성인남녀의 45%가 올 1/4분기에 가파르게 오르는 가솔린∙식료품 가격 때문에 가계와 주머니 사정이 악화되고 있다.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는 주민 비율은 온타리오주가 가장 높다응답자의 51%는 빠르게 인상되는 가솔린∙식료품 가격으로 경제적 고통을 느끼고 있다는 의견들이다대서양 연안 4개주(P.E.I.∙뉴펀들랜드∙노바스코샤∙뉴브런스윅)및 퀘벡주 주민들은 각각 49% 48%로 뒤를 이었다.
이와는 달리 사스캐처완∙마니토바 등 대평원지역(프레리주들은 32%만이 오르고 있는 식료품비와 가솔린 가격이 가계에 큰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현 경제상황으로 인해 주요 상품 구입을 미루고 있는지의 여부에 관한 질문에서는 55%가 미루고 있다고 응답했는데이는 전분기에 비해 3% 늘어난 것이다이 비율은 온타리오주가 60%로 가장 높고 퀘벡주 55%, 대서양연안 4개주 54% 순으로 뒤를 쫓았다.
내년에 개인 주머니 사정이 어떨 것으로 생각되는가 하는 질문에서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39%로 더 나빠질 것이라는 비율(22%)를 앞질렀다.
이 보고서는 경제에 관한 캐나다인들의 필링과 지출 계획을 측정하기 위한 취지로 전국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한 결과를 분석한 자료다설문조사는 RBC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 레이드가 3월 중 실시됐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65% 포인트다.
한편휘발유값 상승으로 캐나다 가구당 연 평균 950달러의 추가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앞서 11일 CIBC 월드 마켓츠의 벤자민 탈 이코노미스트는 주민들은 기름값이 치솟아 올라도 운전을 자제하기보다는 옷 등 개인용품 구입을 줄인다면서 40%나 뛰어오른 2007 10월부터 2008 7월 사이에 휘발유 소비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다.
탈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높은 에너지 가격이 2008년 오일 쇼크 상황과 비슷하다며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25%나 뛰어 올랐다고 지적했다
현 고유가 상황에서 저소득 및 중산층들이 바로 타격을 입고 있으며지난해 에너지 사용에 따른 지출이 880억 달러에 이르렀고 올해는 국내 가정 전체가 120억달러의 추가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는 탈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